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유망주들의 산실이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3월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 스페인이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스페인은 오는 27일 브라질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날 스페인은 승리보다는 실험에 중점을 둔 선발 명단으로 콜롬비아를 상대했다. 알바로 모라타, 니코 윌리암스, 로드리, 로빈 르노르망, 우나이 시몬 등 기존 주전들이 모두 벤치에서 출발했다.

0-1 패배에도 수확을 얻었다. 이날 후반 38분 파우 쿠바르시가 에므리크 라포르트와 교체돼 경기장을 밟았다. 17세 60일에 A대표팀에 출장하며 역대 스페인 수비수 중 가장 어린 나이에 스페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선수가 됐다.

바르셀로나가 낳은 또 하나의 작품이다. 2007년생 쿠바르시는 올 시즌 1군으로 콜업돼 주로 벤치에 머물다가 2024년 들어 주전으로 도약했다. 1월 19일 코파 델레이 16강에 후반 교체로 나와 곧바로 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고, 이후 본격적으로 중용받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쿠바르시가 선발로 나온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거둬 유망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쿠바르시는 스페인 대표팀 승선에도 성공했고, 이 경기에서 교체로 나와 스페인 대표팀 역사를 새로 썼다.

라민 야말(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라민 야말(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국가대표 최연소 기록도 바르셀로나가 싹쓸이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한 선수는 라민 야말로 16세 57일에 첫 출장했다. 이번에 역대 2위 기록을 세운 쿠바르시와 1년 넘게 차이나는 어마어마한 기록이다.

3위도 바르셀로나 선수다. 가비는 지난 2021년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4강에 선발 출장하며 17세 62일에 데뷔해 당시 최연소 기록을 새로 썼다.

4위 페드로 레게이로(17세 161일)과 수비에타(17세 284일)가 모두 20세기 초반에 기록을 세운 선수들임을 생각하면 바르셀로나가 현재 스페인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기한 선수들 외에도 페드리 역시 부상이 없다면 스페인에서 핵심으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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