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웨일스 마피아’의 일원인 벤 데이비스가 손흥민과 얼마나 돈독한 사이인지 드러냈다.
22일(한국시간) 데이비스는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제작한 팟캐스트인 ‘갭&줄스 쇼(Gab&Juls Show)’에 출연해 “손흥민은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다. 우리는 여러 해 동안 함께 뛰어왔고, 내 아들의 대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막은 다음 주에 공개될 데이비스 2편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데이비스는 현재 토트넘홋스퍼에 남아있는 선수 중 유일하게 손흥민보다 토트넘에 오래 있던 선수다. 경력 초기에는 실력이 애매한 레프트백으로 2016-2017시즌 이후 준주전급에 머물러 있었으나 2021-2022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을 기점으로 스리백의 왼쪽 스토퍼로서 뛰어난 축구 지능과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성장형 선수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도 선수단의 질을 높여주는 선수로 쏠쏠히 활약 중이다. 비록 지난 시즌에 비해 출전 시간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풀백과 센터백을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한 자리라면 군말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데이비스마저 없었다면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없는 상황에서 토트넘이 더 크게 흔들릴 뻔했다.
손흥민과는 오래 전부터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토트넘에서 2016-2017시즌이 끝나고 함께 한국을 방문해 친밀감을 드러냈고, 2020-2021 시즌 가레스 베일, 조 로든과 함께 웨일스 마피아로 묶이기도 했다. 베일이 손흥민을 가리켜 “완전한 웨일스 사람”이라고 말할 만큼 웨일스 선수들과 사이가 돈독했다. 지금도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쿠킹 클래스를 함께하는 단짝이다.
데이비스가 최근에도 손흥민과 끈끈한 관계를 보여줬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을 자신의 아들을 지켜줄 대부로 낙점했다. 대부가 친부를 대신할 만한 실질적인 후견인이라는 사회적 의미를 내포함을 미뤄봤을 때, 작년에 태어난 아들의 대부로 손흥민을 선택했다는 사실은 데이비스가 손흥민을 단순한 친구 그 이상으로 생각한다는 의미를 담는다.
손흥민은 데이비스를 비롯한 모든 토트넘 선수들에게 명망이 높다. 올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리그에서만 14골 8도움을 기록했으며, 토트넘 신입생들을 살뜰히 챙기는 등 실력과 인성 모든 측면에서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택받은 이유를 증명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미디어에 출연할 때마다 손흥민에 대해 칭찬하며 그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이자 사람인지 간증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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