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팀 성적에 대한 팬들의 비판을 인정하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포르투갈 ‘아볼라’와 인터뷰에서 맨유와 자신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맨유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높지 않다. 5위 토트넘과 승점 차는 6점이고, 4위 애스턴빌라와는 무려 9점 차다. 페르난데스도 이번 시즌 4골 6도움으로, 이전 시즌보다는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비판을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긍정적인 면에서 전적으로 나의 잘못”이라며 “나는 더 잘할 수 있고 팬들은 그것에 대해 나를 비판한다. 비판한다는 건 내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완전히 침착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뒤로 많아졌다. 그의 이름이 나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끄는 건 일반적인 일이다”라며 “비판은 아마도 국내 선수들보다 외국 선수들에게 더 많이 쏟아진다”고 덧붙였다.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에 대한 팬들의 실망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역시 맨유 합류 이후 들어올린 트로피가 카라바오컵 한 개 뿐이다. 그는 “나는 항상 구단에 우리가 챔피언이 될 거라는 약속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해왔다. 내가 가는 어느 구단이든 처음에 이행할 수 없는 것을 약속하길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며 “제가 항상 구단에 요청하고 원하는 건 우리가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올해는 그렇지 않았고 숨길 필요도 없다. 올 시즌은 우리의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주장으로서 반드시 성공을 이끌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짐 랫클리프 신임 구단주와 새로 합류한 구단 수뇌부를 만나 잔류 의사도 전했다. 페르난데스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그는 “나는 이미 구단의 새로운 주인들과 회의를 했다. 그들은 개별적으로 선수들과 만나고 싶어했고, 그것이 내가 보낸 메시지다. 나는 여기에 남고 싶고, 우리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맨체스터시티, 아스널, 리버풀과 경쟁하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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