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비뉴(레알마드리드 시절). 게티이미지코리아
호비뉴(레알마드리드 시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전 맨체스터시티 공격수 호비뉴가 강간 혐의로 브라질에서도 징역 9년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고등법원은 2017년 이탈리에서 강간 유죄 판결을 받은 호비뉴가 브라질에서도 9년형을 살아야 한다고 판결했다”고 전했다. 

호비뉴는 2000년대와 2010년대 초반 브라질을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레알마드리드, 맨체스터시티, AC밀란, 광저우에버그란데에서 활약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100경기에 출전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대표팀 득점 기록은 28골이다. 

그러나 밀란에서 뛰고 있던 2013년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았다. 호비뉴와 그의 친구 히카르두 팔카웅 외 4명의 브라질인이 함께 연루됐다. 밀라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알바니아 출신의 23세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호비뉴는 1심에서 징역 9년형이라는 판결을 받았다. 

호비뉴는 연이어 항소했다. 그러나 2020년에 이어 2022년 항소심에서도 징역 9년 판결이 유지됐다. 호비뉴는 여성과 관계가 상식적인 수준이었다고 항변했고, 여성이 술을 평소 즐겨마셨다고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브라질은 자국민을 인도하지 않아 이탈리아는 본국에 호비뉴의 수감을 요청을 거부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법원의 요청을 수용해 호비뉴 성범죄 혐이에 대한 재팔을 열고 실형을 판결했다. 

프란시스코 팔코 판사는 “형 집행을 검증하는데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 이 사건은 관할 기관인 밀라노 법원에 의해 확인됐다. 결심은 최종적이다. 피고인은 이탈리아에서 부재중이었고 공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대리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호비뉴는 이탈리아에서 판결이 났을 때 다른 나라에 머물고 있었다. 현재는 고향인 브라질 상파울루 외곽에 거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실제 구속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항소심을 거쳐 최종 판결이 나와야 한다. 브라질 법원은 일단 호비뉴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호비뉴의 변호사인 조스 에두아르도 알크민은 의뢰인이 재심을 받기를 원한다고 법원에 전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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