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 주니어를 모욕한 관중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후안 마르티네스 무누에라 심판의 징계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레알은 19일(한국시간) "우리 클럽은 스페인왕립축구연맹(RFEF)의 징계 위원회에 마르티네스 주심에 대한 불만을 전달했다. 이 심판은 비니시우스를 향한 반복된 모욕과 고함을 고의적으로 생략했다"며 주심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사건은 지난 17일 오사수나의 홈 구장인 엘사다르에서 열린 2023-2024 라리가 29라운드에서 발생했다. 비니시우스는 이 경기에서도 관중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당했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관중들이 "비니시우스, 죽어!(muérete)"라고 외친 것이 중계에서도 분명하게 들렸다.
이런 일이 있었지만 마르티네스 주심은 별다른 조치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상대 선수들도 비니시우스를 노골적으로 거칠게 다뤘다. 그러나 카드를 받은 건 판정에 항의한 비니시우스였다. 마르티네스 주심은 경기 후 회의록에도 상대 관중들의 이러한 행동을 기록하지 않았다.
결국 구단 차원에서 직접 나섰다. 레알은 마르티네스 심판의 징계를 요청했고, 이러한 모욕을 한 관중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처벌해달라고 연방 기관에 요청했다.
비니시우스의 인종차별은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 발렌시아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전 등 많은 경기에서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 욕설이 있었다. 최근에는 라리가가 비니시우스를 '침팬치'로 부른 아틀레티코마드리드 팬들의 행위를 고소하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레알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비니시우스는 전반 2분 만에 상대 수비의 공을 뺏어낸 뒤 왼쪽 구석으로 슈팅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8분에는 상대 수비 3명을 달고 질주한 뒤 완벽한 마무리로 추가골을 넣었다. 비니시우스는 손가락을 귀에 대는 세리머니로 상대 관중들의 비판에 응수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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