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파리생제르맹 선발진. 파리생제르맹 X(구 트위터) 캡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파리생제르맹 선발진. 파리생제르맹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이 어린 선수들로 유럽대항전에서 우승을 노린다.

PSG가 8강에 진출했다. 6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러 레알소시에다드에 2-1로 이겼다. 앞선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합계 4-1로 여유롭게 8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PSG는 어린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워렌 자이르에머리, 루카스 베랄두 등 어린 선수들이 포지션마다 포진했다. 이날 선발된 11명 중 26세 이상 선수는 뤼카 에르난데스, 파비안 루이스, 우스만 뎀벨레 등 3명뿐이었다.

구단 역사상 가장 어린 선발진이었다. PSG는 소시에다드와 16강 2차전에서 평균 연령 23세 361일 베스트 11을 구성했다. 심지어 이강인과 마누엘 우가르테 같은 유망한 자원들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번 경기가 스페인 원정으로 안심할 수 없는 일전이었음을 감안하면 PSG에 그만큼 유망한 자원들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PSG는 2010년대 카타르 자본의 힘으로 이름값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던 기존 전략을 수정해 2020년대에는 유망한 자원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강인, 우가르테, 바르콜라, 아르나우 테나스, 곤살루 하무스 등을 영입하며 현지 매체로부터 본격적인 새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유스팀에서 자이르에머리까지 월반하며 PSG가 장기적으로 유망한 자원들을 배출할 수 있는 물꼬도 텄다.

이번 경기는 PSG가 새 시대로 순항 중이라는 하나의 상징과 같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겐 야망이 있다. 조별리그에서도 PSG는 가장 강했다. 소시에다드와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우리는 증명해냈다”고 자평했다.

PSG는 이 기세를 이어가 사상 첫 빅이어를 들어올리고자 한다. 최근 10년간 우승팀의 평균 연령을 놓고 보면 압도적으로 나이대가 낮다. 가장 고령이었던 2021-2022시즌 레알마드리드(28세 256일)와는 거의 4살 차이고, 가장 어렸던 2018-2019시즌 리버풀(26세 217일)과도 2살 가까이 격차가 있다. 역대 최연소 우승팀은 관련한 정확한 정보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루이 판할 감독이 이끈 1994-1995시즌 아약스로 알려져있다. 당시 선발진의 평균 연령은 24세가 되지 않아 PSG와 가장 비슷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생제르맹 X(구 트위터) 캡처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