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필리쿠에타(오른쪽,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트위터 캡처
아스필리쿠에타(오른쪽,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와 1년 계약 연장을 원한다.

7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아틀레티코가 아스필리쿠에타의 계약 기간을 2025년까지 늘릴 준비를 마쳤다. 지난여름 첼시를 떠나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아스필리쿠에타는 1년 연장 조항이 있는 1년짜리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아스필리쿠에타는 모든 클럽에서 1인분을 거뜬히 해낼 수 있는 선수다. 나이가 들면서 공격력이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풀백에게 필요한 공수 능력을 고루 갖췄다. 올 시즌 반월판 손상으로 장기 부상을 입었지만 기본적으로 철강왕에 가까울 만큼 몸 관리에도 성실하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수비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첼시 시절 라이트백과 레프트백을 자주 오갔고, 2016-2017시즌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스리백의 스토퍼 역할을 맡기도 했다. 준수한 축구 지능과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수비진 모든 구역을 커버할 수 있는 든든한 후보 자원이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놓치기 아까운 선수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 본격적으로 스리백을 가동하기 시작했는데, 상기했듯 아스필리쿠에타는 스리백에서 만능 수비 자원으로 활약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후에도 라이트백으로 뛴 경기보다 센터백으로 뛴 경기가 더 많을 정도다. 전반기 센터백이 곤궁해 고생했던 아틀레티코에는 한 줄기 빛과 다름없었다.

아틀레티코는 아스필리쿠에타와 한 시즌 더 함께하려 한다. 아스필리쿠에타와 계약 연장에 대한 교감을 나눴다. 장기 부상을 입었음에도 기량에 대한 믿음은 변함이 없다. 반월판 손상을 당하기 전까지 반 시즌 동안 22경기에 나서 계약 연장 자동 발효 조건에도 거의 다다랐기 때문에 그 전에 계약 연장을 맺는 것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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