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마이클 오언이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의 득점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홀란은 올 시즌 컵대회 포함 32경기 29골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8골을 넣어 득점 1위에 올라있다. 7일(한국시간) 열린 코펜하겐과 홈경기에서 쐐기골을 만들어내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 순위 공동 선두로도 재진입했다. 지금껏 6골을 넣었다.

득점 수만 보면, 지난 시즌에 이어 여전히 ‘득점 기계’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듯하지만 비판도 많이 받고 있다. 얻는 기회가 많은 것에 비해 결정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올 시즌 실제 득점이 기대 득점(xG) 값에 못 미친다. PL 득점 1위임과 동시에 ‘빅 찬스 미수’ 수치에서 압도적 1위이기도 하다.

스트라이커 출신인 오언도 홀란의 결정력을 지적했다. 영국 매체 ‘TNT 스포츠’에 출연해 “결정력 대회가 열려 내 인생을 걸어야 한다면, 나는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을 고를 것이다. 케인 외에도 홀란보다 우선순위가 몇 명 더 있다”며 말을 꺼냈다.

기대 득점 대비 실제 득점 수치가 나빠졌다는 점을 언급했다. ‘TNT 스포츠’에 따르면 홀란은 지난 시즌 경기당 기대 득점이 0.93골이었는데 그보다 많은 1.17골씩 넣었다. 올 시즌엔 경기당 기대 득점 1.02보다 적은 0.88골씩 기록 중이다.

오언은 “기준 이하다. PL에서 3골은 더 넣었어야 했고 UCL에서도 골망을 더 흔들었어야 했다. 주어진 기회에서 기대치보다 낮은 득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만큼 날카롭지 않다. 기록이 뒷받침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장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홀란은 놀라운 ‘피니셔’지만, 훌륭한 선수라면 기대 득점 값 이상의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득점 수가 워낙 많아 가려지긴 하지만, 다른 유럽 빅리그 득점 선두들과 비교하면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각 리그 득점 선두 중 기대 득점보다 적은 골을 넣은 선수는 홀란뿐이다.

오언은 “케인은 기대 득점보다 거의 6골 많이 넣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를 비롯해 다들 실제 득점이 기대 득점에 앞선다. 홀란은 많은 기회를 얻어 많은 골을 넣었지만, 효율이 좋진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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