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차기 감독 후보군 중 한 명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에릭 텐하흐 감독 후임 후보에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과 함께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얼마 전 구단 수뇌부에 변화가 생겼다. 글로벌 화학 기업 이네오스의 짐 래트클리프 회장이 구단 지분을 일부 인수하면서 공동 구단주 자리에 올랐다. 기존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이 여전히 공동 구단주로 남아있지만, 앞으로 축구 부문 운영은 래트클리프 회장과 이네오스 측이 맡는다.

새로운 운영진이 합류하면서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모인다. 2022년 여름 부임한 텐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획득 등 성과를 냈으나, 올 시즌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위에 처져있고 UCL, 카라바오컵에선 조기 탈락했다.

‘ESPN’에 따르면 이네오스 측은 아직 텐하흐 감독 교체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감독 교체 시를 대비해 기초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리버풀, 바이에른뮌헨, 바르셀로나 등 다른 빅클럽들이 이미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을 놓고 있을 순 없다는 판단이다.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보군 중 눈에 띄는 인물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다 2016년 성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진 못했으나 메이저 대회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고, 유로2020에선 1966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를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에 올려놓았다.

맨유 차기 단장 후보로 꼽히는 댄 애쉬워스 전 뉴캐슬유나이티드 단장이 잉글랜드 축구협회에서 일한 적 있어 접점이 있다는 것도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다만 가장 최근 클럽팀 감독직을 수행한 경험이 15년 전이라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그마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미들즈브러를 이끈 경험 한 번뿐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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