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오현규가 클린스만호 출범과 함께 국가대표 주전 스트라이커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첫 2경기에서 득점은 없었지만 임팩트는 확실했다.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친선 2차전에서 한국이 우루과이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친선 2연전을 1무 1패로 마쳤다.
이강인의 출전 여부와 함께 가장 관심을 모았던 자리는 스트라이커다. 1차전 콜롬비아전에서는 조규성이 선발로 나섰고 오현규는 교체로 30분을 소화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황의조가 선발 명단에 올랐고 오현규, 조규성이 후반전에 교체로 출전했다.
이들 중 가장 임팩트를 남긴 건 오현규였다. 오현규는 1차전, 2차전 모두 교체로 나서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콜롬비아전에서는 후반 43분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은 뒤 왼발 슛을 날리며 데뷔골을 노렸다. 한국이 만든 장면 중 가장 득점에 가까운 장면이었다. 그러나 골문 앞에서 수비수의 태클에 걸리며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우루과이전에서는 직접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발목을 잡았다. 오현규는 후반 25분 황의조 대신 투입된 뒤 10분 만에 왼발 슛을 날리며 우루과이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43분에는 이강인의 왼발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받은 뒤 수비수를 등지고 돌아선 뒤 강력한 오른발 슛을 꽂아넣었다. 이후 미세하게 수비수보다 앞서면서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지만 오현규의 장점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했다.

황의조와 조규성은 이번 소집에서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규성은 선발로 나선 1차전에서 연계 플레이에 집중했지만 득점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 투입돼 활약할 시간이 부족했다.
황의조도 마찬가지였다. 황의조는 이날 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적극적인 볼 다툼을 벌였지만 위협적인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슛도 기록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70분을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붙박이 주전이던 황의조였지만 월드컵 직전부터 떨어진 기량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 선수는 소속팀에서 보여준 모습이 그대로 대표팀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오현규는 올겨울 셀틱 이적 후 3월에만 2골을 넣으며 자신감이 한껏 올라왔다. 대표팀에서도 자신감 있게 과감한 슛을 시도하는 모습이 보였다. 반면 조규성과 황의조는 소속팀 전북, FC서울에서 고전 중이다. 조규성은 올 시즌 K리그 4경기에서 페널티킥 1골에 그쳤고 황의조는 아직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경기 후 오현규를 꼬집어 칭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현규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상당히 직접적이고, 골에 대한 배고픔이 큰 선수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어떤 기량을 보여주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 서형권 기자
관련기사
- 'EPL 직접 보자!' 손흥민-황희찬 직관 유럽축구 배낭여행 동행 모집...4월 말 출발
- '아모르 파티' 춤을 추는 듯 김건희의 포즈 [순간포착]
- 대표팀 출신 공격수, 전처 조카와 '임신 골인'...혼돈의 족보
- '국방부도 놀랄 비밀병기' 박은선의 즐라탄 시저스킥
- [포토] '아시아 최고 여배우 판빙빙도 놀랄 미모' 현대건설 이다현
- [우루과이전] ‘클린스만 눈도장’ 오현규 “내가 파괴력은 있다”
- [우루과이전] 손흥민 "콘테 감독님께 죄송... 내가 더 잘했어야"
- [우루과이전] '6만 관중 열광' 이강인 "탬 패배 아쉬워... 더 좋은 선수 되겠다"
- [포토] '응원 감사합니다' 조규성
- [포토] '풀타임 수고했어' 이강인 안아주는 클린스만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