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울산] 윤효용 기자= 전북현대에 비수를 꽂은 구스타브 루빅손은 투지와 활동량이 강점인 ‘한국형’ 선수였다.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를 가진 울산이 전북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주인공은 울산의 ‘신입생’ 루빅손이었다. 루빅손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8분 엄원상 대신 교체 투입됐다. 투입 즉시 루빅손은 끊임없는 압박을 펼쳤고 후반 19분, 마침내 그 효과를 봤다. 울산의 압박에 전북 베테랑 센터백 홍정호가 급하게 빽패스를 내줬는데, 이를 김정훈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루빅손에게 빼앗겼다. 루빅손은 빈 골문에 침착하게 공을 밀어넣으며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투입 10분만에 자신의 데뷔골을 신고한 셈이다.
이후 활약은 더 좋아졌다. 루빅손은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수비 가담에 집중했다. 적극적인 공중볼 경합도 벌이면서 전북의 전개를 방해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자신의 데뷔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첫 경기를 통해 확인한 루빅손의 장점은 투지와 활동량이다. 몸싸움이 거친 K리그에 환경에 맞는 스타일이다.
루빅손도 자신의 장점을 투지로 뽑았다. 경기 후 만난 루빅손은 “아마 파이팅 스피릿이 내 장점인 거 같다. 팀을 돕는 것이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이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울산을 루빅손을 소개할 때 ‘7부 리그에서 올라온 공격수’라고 표현했다. 루빅손은 7부 리그부터 시작해 1부 리그 명문팀 주전으로 활약했다. 스웨덴 대표팀 훈련에도 소집된 대기만성형 선수다. 스웨덴판 제이미 바디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경험이 도움이 됐다. 루빅손은 “한 스텝 높아질 때마다 겸손해진다. 열심히 해야 해서 더 높게 가고 싶었고, 매 경기 발전하려고 했다. 그런 경험이 울산 적응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답했다.
올 시즌 목표로는 "울산이 다시 챔피언이 되는 걸 돕고 싶다. 그게 내 목표다. 득점은 상관없다. 매 경기 차근차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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