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서형권 기자
콘테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에메르송 로얄이 자신의 퇴장으로 토트넘홋스퍼가 힘든 경기를 펼치게 되며 좌절했다.

1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가진 아스널이 토트넘을 3-1로 꺾었다. 아스널은 토마스 파티, 가브리엘 제주스, 그라니트 자카가 득점했고, 토트넘은 해리 케인만 골맛을 봤다.

토트넘은 1-2로 뒤지던 후반 17분 악재가 겹쳤다. 에메르송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막으려다가 발목 부근을 밟으면서 주심이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따라가기 바쁜 입장에서 수적 열세를 맞게 된 토트넘은 5분 뒤 1골을 더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종료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스리톱을 선발로 내세워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레드카드가 나온 뒤로 힘들었다. 선수 교체를 하기 전 이미 실점도 했다. 레드카드가 경기를 망쳤다. 굳이 불평할 곳을 찾는다면 전반전에 기회가 있었는데 못 살렸다”고 아쉬워했다.

콘테 감독은 퇴장 판정에 대해 “심판의 결정을 비판하고 싶지 않다. 모든 사람들은 무엇이 최선의 결정인지 생각할 수 있다. 나는 그 자체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비교할 것이 있다면 전반전에 옐로카드가 나왔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중 손흥민이 역습에 나서는 상황에서 마르틴 외데고르가 유니폼을 잡아당겼지만 경고도 없이 넘어간 부분에 대한 비판이다. 손흥민은 외데고르의 방해로 직접 돌파하지 못하고 전방으로 질주하는 히샤를리송를 향한 침투패스를 선택했다. 결국 케인의 유효슈팅으로 이어졌으나 선방에 막혀 무산된 장면이다.

에메르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콘테 감독은 “에메르송은 확실히 좌절했다. 본인이 퇴장당한 뒤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알고 있다. 에메르송은 아직 젊은 자원이다. 앞으로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 그는 심판 판정에 대해 다른 선수들이 모두 놀랐던 것처럼 똑같이 놀랐다”고 설명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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