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 요리스(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위고 요리스(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북런던더비 승자는 아스널이었다.

1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가진 토트넘홋스퍼가 아스널에 1-3으로 졌다.

아스널이 먼저 골문을 2차례 위협했다. 전반 3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패스를 받아 빠르게 찬 킥을 위고 요리스가 쳐냈다. 1분 뒤 수비 배후 공간을 노리고 들어간 그라니트 자카가 문전 공중볼을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문을 벗어났다.

전분 13분 케인이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획득하며 토트넘에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이 감아올린 공이 다이어를 거친 뒤 히샤를리송에게 전달됐다. 히샤를리송이 빠르게 발을 갖다댔으나 아론 램스데일이 몸을 날려 선방했다.

경기 주도권은 아스널 소유였다. 점유율을 높인 채 슈팅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 전반 16분 자카가 때린 왼발 중거리슈팅이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결국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부카요 사카가 경기장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패스했고, 벤 화이트가 바로 옆으로 굴려줬다. 기다리고 있던 토마스 파티가 오른발로 정확히 감아찼고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 28분 토트넘이 모처럼 슈팅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길게 찔러준 공을 페리시치가 받아 페널티박스로 쇄도했다. 직접 때린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토트넘의 무기는 역습이었다. 손흥민이 스프린트로 아스널 수비진을 허문 뒤 패스한 공을 히샤를리송이 받아 크로스를 시도했다.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잡고 재차 공격을 준비한 히샤를리송은 슈팅 각도를 만들기 위해 치고 들어오다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반 31분 키커로 나선 케인은 중앙으로 과감하게 차 넣었다.

전반 37분 토트넘의 역습이 다시 한번 빛났다. 코너킥 방어에 성공한 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이 히샤를리송에게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페리시치가 왼쪽 측면에서 이어받아 올린 크로스가 케인의 머리로 연결됐으나 램스데일이 막았다.

후반전 시작 4분 만에 아스널이 득점에 성공했다. 사카가 페널티박스에서 때린 왼발 슈팅을 요리스가 쳐냈지만 로메로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기회를 포착한 가브리엘 제주스가 공을 따라가 밀어 넣었다.

후반 17분 1점 뒤진 토트넘에 악재가 추가됐다. 에메르송 로얄이 마르티넬리를 막으려다가 왼쪽 발목 부근을 밟았다. 주심이 즉각적으로 레드카드를 꺼내들며 토트넘은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싸우게 됐다.

아스널이 점수차를 더 벌렸다. 후반 21분 마르티넬리가 드리블 이후 내준 공을 자카가 받아 왼발로 깔아찼다. 요리스가 몸을 던졌으나 공은 골문 구석으로 꽂혔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후반 26분 한 번에 4명을 교체했다. 손흥민, 히샤를리송, 이반 페리시치, 클레망 랑글레를 빼고, 다빈손 산체스, 이브 비수마, 라이언 세세뇽, 맷 도허티를 투입했다. 후반 30분에는 호이비에르까지 불러들인 뒤 올리버 스킵을 출전시켰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아스널의 2점 차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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