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이강인이 오로지 축구에만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 급성장의 이유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30일(한국시간) "마요르카의 선봉인 이강인은 오직 축구만 생각 중이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조언을 받았고 쉽게 경기를 이해하고 있다"며 이강인의 특집 기사를 냈다. 

특히 이강인의 축구 열정을 강조했다. 매체는 "그의 측근에 따르면 이강인의 축구 열정은 대단하다. 그를 잘 아는 사람은 '이강인은 축구 생각 외에 다른 걸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의 루틴이 현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짧은 시간에 모든 게 완전히 바뀌었다. 이강인은 아기레 감독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고 6경기에서 무리키와 좋은 호흡을 보여왔다. 현재 우고 기야몬(발렌시아),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도움 3개로 도움 순위 공동 1위다. 팀에서는 가장 많은 드리블과 골로 연결된 패스를 한 선수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2021-2022시즌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를 뛰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잔류를 도왔다. 그러나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는 선발보다 교체로 나오는 일이 많았고 구보 다케후사와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달라졌다. 팀과 함께 프리시즌을 온전히 보내면서 확실한 역할을 찾는데 성공했다. 시즌 개막 후 6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에서도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라리가에서 활약으로 1년 6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도 복귀했다. 

아쉽게도 대표팀 복귀전은 치르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코스타리카전, 카메룬전 두 경기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카메룬전에서는 후반 30분 이후 팬들이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며 출전을 요구하는 일도 있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아쉽지만 감독의 선택이다. 소속팀에 돌아가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매체는 "팬들은 경기 중 이강인이 기회를 받도록 그의 이름을 불렀다. 이강인이 아기레를 설득한 것처럼 벤투도 설득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소속팀으로 돌아간 이강인은 오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홈 구장인 이베로스타 에스타디오에서 열리는 2022-2023 라리가 7라운드 바르셀로나전을 준비한다. 팀의 핵심이고 대표팀에서 체력도 아낀 만큼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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