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올 여름 방출 대상으로 분류돼있던 필리페 쿠티뉴를 잔류시키기로 결정한 바르셀로나가 ‘쿠티뉴 딜레마’에 빠졌다.
스페인 ‘아스’는 9일(현지시간) “쿠티뉴가 앞으로 10경기를 더 뛰면,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에 2,000만 유로(약 277억 원)에 달하는 추가금을 지불해야 한다. 100경기 출전 달성 시 추가금을 지불한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현재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서 90경기를 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쿠티뉴는 지난 2017년 1억 2,000만 유로(약 1,608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투자 대비 효과가 미미했다. 쿠티뉴는 경기력 하락에 잔부상까지 겹치면서 리버풀에서 보여줬던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고,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후에도 새로운 팀을 알아보라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올 여름 상황이 달라졌다. 바르셀로나 공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리오넬 메시가 팀을 떠났고, 세르히오 아구에로, 안수 파티, 우스망 뎀벨레가 부상을 당하면서 공격 쪽에 선택지가 좁아졌다. 바르셀로나도 결국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쿠티뉴의 잔류를 결정했다.
‘아스’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쿠티뉴 영입은 재앙에 가깝다”면서 “리버풀과 맺은 추가 조항은 바르셀로나에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팀의 정신적 지주와도 같은 메시를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그렇지 않아도 재정난 극복을 위해 선수단 임금을 줄여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에 추가금을 지불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추가금 지불을 피하기 위해 쿠티뉴를 활용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쿠티뉴는 아직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올 시즌 개막 후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헤타페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쿠티뉴가 오는 15일 바이에른뮌헨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올 시즌 경기 출전 횟수가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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