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오른쪽, 한국 올림픽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오른쪽, 한국 올림픽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짧은 시간만 뛰고도 멀티골을 성공시킨 이강인이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25일 오후 8시 일본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B조 2차전을 가진 한국이 루마니아를 4-0으로 이겼다.

벤치에서 시작한 이강인은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3분 황의조 대신 교체 출전했다. 5분 만에 쐐기골을 기록했다. 설영우가 따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문 구석으로 깔끔하게 차 넣었다. 후반 44분 강윤성의 패스를 받아 깔아 찬 중거리슈팅도 골망을 흔들면서 이날 멀티골을 작성했다. 추가시간을 합쳐 15분만 뛰고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존재감을 발휘했다.

경기 종료 뒤 이강인은 “팀에 보탬이 된 거 같아 너무 행복하다. 1차전 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경기에선 좋은 결과가 나와 나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모두 행복하다. 초반부터 형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바깥에 있던 선수들도 ‘파이팅’을 외쳤다. 형들에게 감사하다. 온두라스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골이 들어갔을 때의 상황을 묻자 이강인은 “솔직히 내가 한 건 없다. 형들이 만들어준 거고 난 발만 갖다댔다. 열심히 뛰어준 형들에게 고맙다. 다음 경기에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8강 자력 진출을 위해서는 3차전 온두라스전에서 무승부 이상이 필요하다. 이강인은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온두라스전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꼭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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