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팀 김학범의 주전 골키퍼 송범근이 흔들리고 있다. 낙승 속에 고민이 커진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다.
25일 오후 8시 일본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루마니아 올림픽 대표팀을 4-0으로 잡았다. 이강인이 2골을 넣었다. 골득실에서 가장 앞선 한국(+3)이 B조 1위로 올랐다.
김 감독은 송범근에게 거는 기대감이 크다. 전북현대에서 붙박이 주전 골키퍼로 뛰는 송범근은 리그에서만 보면 정상급의 실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이번 대표팀에서 나란히 뽑힌 골키퍼 안준수, 안찬기와 국제 경험과 리그에서 활약상 차이가 크다.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거의 없는 팀 김학범에서 거의 유일하게 차이가 나는 포메이션이다.
96cm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춘 송범근은 원래 발이 좋지 않지만 안정성이 좋은 골키퍼로 평가받았다. 팀 김학범 체제에서도 19경기 뛰며 확실한 주전으로 뛰고 있었다.
하지만 송범근이 도쿄 올림픽 본선을 기점으로 흔들리고 있다. 송범근은 일본으로 건너오기 직전인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과 경기에서 후반전 44분 나타나엘 음바쿠의 왼발 중거리 슛을 잡으려다가 다리 사이로 흘리면서 실점했다. 팀은 1-2로 패배했다.
지난 1차전 뉴질랜드와 경기에서는 애초에 한국이 공격을 주도했다. 두 차례 슈팅 중 크리스 우드에게 실점한 득점은 1대 1 찬스에서 막기 어려웠다. 별다른 골키퍼 실책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전 32분 원두재의 백패스를 곧바로 처리하지 않다가 상대 공격수의 압박에 손으로 잡았다. 주심은 간접프리킥을 선언했다. 안드레이 시오바누가 찬 슈팅을 오른손으로 막았다.
한국은 27분 마리우스 마린의 자책골과 45분 게오르게 이온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 송범근은 별다른 실수 없이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지만 집중력을 되찾아야 한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넘어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1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28일 최종전에서 온두라스와 맞붙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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