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카림 벤제마의 극적인 골이 터지며 마드리드 더비가 무승부로 끝났다. 선두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2위 바르셀로나의 거센 추격에 직면했다. 더는 선두 독주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따라잡혔다.
8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26라운드를 치른 아틀레티코와 레알마드리드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틀레티코는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59점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2위 바르셀로나는 승점 56점으로 두 팀의 승점차를 3점으로 좁혔다. 아틀레티코가 한 경기 덜 치렀으므로 흔히 말하는 1.5경기 차이가 나는 셈이지만 이 정도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레알은 바르셀로나보다 승점 2점 뒤진 3위다.
보통 선두권에서 한 경기 덜 치른 팀은 승점 3점 더 앞선 것처럼 취급하지만, 최근 아틀레티코의 전적을 보면 그렇게 말하기 힘들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6경기에서 2승 3무 1패에 그쳤다. 반면 바르셀로나의 같은 기간 성적은 5승 1무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15경기에서 12승 3무를 거두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탔다. 한때 중위권까지 떨어졌던 순위가 선두권으로 회복됐다.
마드리드 더비에서 아틀레티코의 선제골을 넣은 선수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영입돼 주포로 활약 중인 루이스 수아레스였다. ‘에이스’ 마르코스 요렌테의 어시스트를 받아 전반 15분 득점으로 앞서갔다.
레알은 후반 43분 카세미루의 어시스트를 받은 카림 벤제마의 골로 극적인 승점 1점을 따냈다. 두 팀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두 34세 노장 공격수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17골로 득점 2위, 벤제마는 13골로 득점 4위에 올라 있다.
이제 후반기 선두 경쟁의 키는 바르셀로나가 쥐고 있다. 3강 중 아틀레티코와 레알의 경기는 이미 열렸지만, 바르셀로나는 두 팀 모두 후반기 대결을 갖지 않은 상태다. 오는 4월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가 열리고, 시즌 막판인 5월에는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가 대결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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