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감독(왼쪽)과 손흥민(이상 토트넘홋스퍼)
주제 무리뉴 감독(왼쪽)과 손흥민(이상 토트넘홋스퍼)

[픗볼리스트] 한준 기자=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27)이 2골 2도움, 웨일즈 윙어 가레스 베일(31)이 2골을 기록해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번리, 풀럼전에 이은 크리스털 팰리스전 승리로 리그 3연승을 기록해 승점 45점으로 6위까지 순위를 높였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자리의 첼시(승점 47점)와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혔다.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중계사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다수 외신이 케인을 꼽았다. 케인은 토트넘이 기록한 네 골에 모두 직접 기여했다. 영국 런던 지역 축구 전문 매체를 풋볼 런던 등은 케인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선제골과 결승골을 기록한 베일도 다수 매체로부터 평점 9점의 호평을 받았다. 손흥민(28)은 7점에서 8점 사이 점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케인의 두 번째 골이자 토트넘의 네 번째 골을 논스톱 크로스 패스로 어시스트했다. 자신의 올 시즌 리그 9호 도움이자, 올 시즌 케인과 프리미어리그에서 14번째로 합작한 골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케인의 크로스에 이은 베일의 마무리로 나온 선제골 과정에도 적극적인 압박으로 크리스털 팰리스 수비진의 패스 불안정을 유도했다. 루카스 모우라가 루카 밀리보예비치의 공을 빼앗았고, 이어받은 케인이 베일에게 전달했다.

경기 종료 후 득점을 올린 베일과 케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몰리자 주제 무리뉴 감독은 함께 공격진을 구성한 손흥민과 모우라를 칭찬했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과 베일이 믿기지 않는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팀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모우라는 압박과 가속으로 팀을 도왔다"고 했다. 이어 "이날 출전한 선수 외에 6,7명의 우리 팀 공격수들 모두 뛰어나다. 풀럼전에 잘했던 델리 알리가 다시 강해졌고, 베일 대신 교체 투입된 에릭 라멜라도 잘했다"는 말로 토트넘 공격진에 만족감을 표했다.

가레스 베일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팀 공격진 모두가 엄청나다. 내부적으로 서로 자극하고 있다. 자신감을 얻었지만 더 나아가야 한다"며 팀 분위기가 좋다고 했다.

토트넘은 오는 12일 새벽 5시에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상대로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경기를 안방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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