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램파드 감독(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랭크 램파드 감독(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선수단의 태만한 모습에 단단히 화났다.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첼시가 아스널에 1-3으로 졌다. 첼시는 2위로 치고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됐다.

경기 종료 뒤 램파드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항상 경기에서 이기길 원하기 때문에 화가 난다.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였다. 마땅히 받아야할 것을 놓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수들에게 쓴소리도 쏟아냈다. 램파드 감독은 “표면적인 책임은 내가 지겠다. 근데 선수들도 책임을 져야한다. 아스널은 위험한 상대였다. 힘을 60~70%만 쏟아내면 그 어떤 경기에서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첼시는 심각한 수비 문제를 드러내며 모든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5분 리스 제임스가 키어런 티어니에게 돌파당한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밀어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44분 추가실점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프리키커 그라니트 자카가 득점을 성공시켰다. 세 번째 실점도 부카요 사카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걸 놓치면서 발생했다.

램파드 감독은 “매우 나태한 태도로 인해 페널티킥과 프리킥을 내주고 말았다.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지 못하면서 골을 먹혔기 때문에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램파드 감독은 “전술이나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다. 뛰고 싶은 건 맞나? ‘나는 뛸 필요가 없어’라는 마음가짐으로 조깅을 하고 싶나? 선수들은 올바른 결정 대신 잘못된 선택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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