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40세를 바라보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의 발 끝은 여전히 매섭다.
AC밀란은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산파올로에서 열린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에서 나폴리를 3-1로 이겼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이브라히모비치다. 전반 20분 테오 에르난데스의 크로스에 쇄도해 머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9분에도 안테 레비치의 크로스를 허벅지로 밀어넣었다. 이번 시즌 11호 골, 리그에서만 벌써 10호 골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981년생이다. 올해 39세다. 이번 시즌 맹활약하고 있으니 후반기까지 뛴다면 불혹의 나이에도 유럽 최고의 리그를 누비게 된다.
극적인 반전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00년대와 2010년대에 걸쳐 한 시대를 풍미한 공격수다. 아약스(네덜란드),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탈리아), FC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까지 각국 리그를 호령하는 최강 팀들을 거쳤다. 2018년 3월 맨유를 떠나 LA갤럭시로 향할 때 이브라히모비치도 선수로서 황혼기를 맞았다는 평가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LA에서 58경기 53골 15도움이란 기록을 남긴 채 '빅리그 리턴'을 선택했다. 자신의 나이를 향한 시선이 기우였음을 경기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지난 시즌 중반 합류해 20경기에서 11골과 5도움을 올리더니, 이번 시즌엔 단 10경기 만에 11골과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주력은 떨어졌지만 높이와 힘, 기술은 여전하고 골 냄새를 맡는 후각도 예민하다.
가장 흐뭇하게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을 지켜보는 이는 바로 소속 팀 AC밀란일 터. 밀란은 초반 8경기에서 6승 2무로 무패 행진하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0-2011시즌을 마지막 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10년 만에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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