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전주] 유현태 기자= 전북 현대가 4년 연속 K리그1 우승에 성공했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7라운드에서 대구FC를 2-0으로 이겼다. 전북은 승점 60점으로 울산 현대(57점)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K리그 역사상 최초의 4년 연속 우승이다.
전북은 강하게 전방 압박을 펼치면서 대구를 압박했다. 전반 11분 이승기의 패스를 받아 조규성이 꺾어준 크로스는 최영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13분 쿠니모토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살짝 띄워준 것을 이동국이 발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최영은 정면으로 갔다. 전반 18분 손준호의 프리킥에 이동국이 쇄도했지만 최영은이 넘어지면서 가슴으로 안았다.
몰아치던 전북이 전반 27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바로우의 스루패스에 맞춰 침투한 최철순이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쪽에서 들어온 조규성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전북도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 전반 37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류재문의 패스가 전북 수비진에 맞고 연달아 굴절되면서 데얀 앞에 연결됐다. 홍정호가 빠르게 접근해 몸을 던져 막았다.
전반 40분 전북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바로우가 왼쪽 측면에서 슈팅한 것이 굴절돼 문전으로 흐르자, 조규성이 골문 구석을 노려 정확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전북이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한 반면, 대구는 추격을 노렸다. 후반 8분 이진현이 슈팅을 내줬지만 골대를 넘기면서 전북의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후반 14분 류재문의 슈팅도 힘없이 송범근에게 향했다. 후반 16분 정태욱이 공격에 가담한 뒤 내준 패스를 세징야가 골문을 향해 돌려놨지만 벗어났다. 후반 22분 세징야의 크로스를 김우석이 슈팅했지만 송범근이 막았다.
전북도 추가 골을 노렸다. 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바로우의 돌파에 이어 이동국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최영은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5분 쿠니모토가 올려준 것을 이동국이 이승기와 2대1 패스로 슈팅할 공간을 만들었다. 왼발 슈팅이 몸을 던진 정태욱에게 걸렸다. 후반 26분 짧은 코너킥 상황에서도 이동국의 머리에 정확히 맞지 않았다. 후반 28분 손준호의 장거리 슛은 최영은 정면으로 갔다. 후반 35분 이승기가 역습을 전개하면 내준 패스를 이동국이 슈팅했지만 또 정태욱에게 막혔다.
대구가 공세를 퍼붓자 전북은 잠시 웅크렸다. 이동국까지 모두 수비로 내려가 우승 확정을 위해 힘을 쏟는 듯하더니 이내 공격에도 무게를 실었다. 경기 막판엔 되려 매서운 역습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후반 39분 전북이 역습을 전개했다. 김보경의 연이은 슈팅은 대구 수비진의 몸을 때렸다. 후반 43분 최철순의 강력한 중거리 슛은 최영은이 가까스로 쳐 낸 뒤 잡았다.
전북은 이변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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