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앤트워프(벨기에)] 임진규 통신원= 이승우가 소속팀 신트트라위던의 연습경기 중 좋은 활약을 하고도 퇴장 당하며 비판 받았다.
신트트라위던 18일 (현지시간) 벨기에 겔에 위치한 더 뤠넌에서 베르스호트와 연습경기를 갖고 0-0 무승부를 거뒀다. 상대팀 베르스호트는 벨기에 2부 리그 팀으로 이번 시즌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앞서 승격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내달 2일(현지시간)에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부 리그로 승격한다. 사실상 1부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팀과의 경기였다. 경기는 대등한 흐름으로 흘러갔고 득점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되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승우가 투입됐다. 신트트라위던이 11명 모두를 교체했다. 이승우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후반 7분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수에 가로 막혔다. 후반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에 파울을 얻어내기도 했다.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던 이승우는 후반 27분에 파울을 범했는데 이후 불필요하게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여 경고를 받았다. 후반 37분경에는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는 이토 다츠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그 순간 현지 해설가는 "훌륭한 패스"라며 호평했다.
퇴장은 후반 40분 나왔다. 이승우가 공을 받아 역습을 전개하던 중이었다. 빠른 드리블로 하프라인을 돌파했다. 하지만 돌파 이후 상대 선수를 손으로 밀치며 불필요한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현지 해설가는 "미숙한 행동"이라고 언급했다.
현지매체 '부트발벨기에'는 “신트트라위던은 프리시즌 3경기에서 세번의 퇴장이 나왔다”며 이승우 등 신트트라위던의 퇴장 문제를 지적했다. 앞선 안더레흐트와의 연습경기 때는 모리 코나테가 비신사적인 태클로 퇴장을 당했고, 벨기에 축구협회부터 벌금 1,000유로(한화 약 138만원)를 부과받기도 했다.
신트트라위던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프리시즌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거뒀다. 이승우는 첫 경기에서 케빈 머스캣 감독의 호평을 받았지만 이번 경기는 기대에 못 미쳤다. 신트트라위던은 세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내달 9일(현지시간) 안더레흐트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020/2021시즌 벨기에 주필러 프로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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