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오랜만에 훈련장에 나온 소감을 전했다.

6월 중 리그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는 19일부터 팀 훈련을 단계적으로 허용했다. 선수들은 훈련장에 모여 5명씩 소규모로 그룹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토트넘폿스퍼, 첼시에 이어 리버풀도 20일 멜우드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돼 행복하다”면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는데, 그제야 첫 날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처음 학교에 가던 날 같았다. 나에겐 46년 전 일이지만, 오늘과 굉장히 비슷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로베르토 피르미누, 버질 판다이크 등 핵심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훈련을 진행했다. EPL의 지침대로 4~5명의 선수들이 그룹을 이뤘고, 서로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훈련을 소화했다.

EPL을 통틀어 훈련 재개에 거부감을 느끼는 선수들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클롭 감독은 훈련 참가는 오로지 선수들의 선택에 맡기겠단 생각이다.

“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선수들의 선택”이라던 클롭 감독은 “나는 훈련 전부터 선수들에게 말했다. ‘너희는 지금 각자의 의지로 여기에 온 것이다. 일반적으로 계약을 하면, 여기선 내 말을 따라야 한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다르다.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 선수가 있다면, 이곳에 있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며 선수들에게 훈련을 강요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사진=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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