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독일분데스리가가 K리그에 이어 경기를 치른다. 독일 정부가 승인했지만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따른다.

‘로이터’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분데스리가가 15일(현지시간) 재개된다. 독일축구협회(DFB)와 프로리그(DFL) 측이 지속적으로 재개를 추진해 왔으며,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독일 전부가 5월 중순 이후 무관중 경기에 한해 프로축구 재개를 허용했다. 지난 3월 13일 중단된 뒤 약 두 달 만이다.

분데스리가는 여러 악재를 뚫고 재개된다. 최근 분데스리가 선수와 코치진 약 1,7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자가 10명 나왔다. 그중 3명은 쾰른, 2명은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 소속으로 알려졌다. 특히 묀헨글라드바흐 확진자 중 1명은 선수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여기에 헤르타BSC 공격수 살로몬 칼루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지침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을 촬영하면서 분데스리가 측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선언이 무색해졌다.

분데스리가 강행을 두고 논란이 따른다. 독일 사회민주당 측의 의료 전문가인 칼 라우터바흐는 “실망스럽고 잘못된 결정이다. 경제적 논리에 휘둘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리그 재개를 강행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수익 보전이다. 리그를 제대로 마치지 못할 경우 중계권료 중 약 3억 유로(약 3,973억 원)가 미지급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일부 구단을 파산 위기에 빠뜨릴 액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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