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수원삼성 소속의 캐나다 대표 수비수 헨리에게 고국 축구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개월가량 늦춰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수원의 경기를 통해 개막을 알린다.

7일(한국시간) 캐나다 매체 ‘TSN'은 헨리가 뛸 K리그1 개막전을 조명했다. 전세계 대부분의 축구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프로축구를 잠정 중단하거나 개막을 미룬 상황에도 개막할 수 있는 K리그가 호기심의 대상이다.

이 매체는 “캐나다 대표 수비수 헨리는 축구를 하고 싶다는 꿈을 금요일에 실현하게 됐다. K리그는 전북 대 수원의 무관중 리그 개막을 발표했다. 경기 전 악수는 없고, 코치진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된다. 동료 간의 의사소통은 물론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대화도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헨리가 언어 장벽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매체는 “헨리에게 언어 문제가 가장 어려웠다. 이로 인해 수원의 호주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졌지만, 왓포드에서 축구 유학을 한 민상기 등 영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동료 수비수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프로연맹은 전북 대 수원의 공식 개막전을 K리그 공식 유튜브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현재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은 프로스포츠에 굶주려 있다. 오전 6시(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K리그를 무료 스트리밍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기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헨리는 지난시즌 수비 쪽에 많은 약점을 드러낸 수원이 밴쿠버화이트캡스로부터 야심차게 영입한 센터백 자원이다. 지난 2월 비셀고베를 상대로 한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는데 몇 차례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다. 특히 공중볼 처리 능력이 돋보였다. 이날 경기 종료 뒤 이임생 감독은 “캐나다에서 온 선수가 수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좋은 활약을 통해 K리그 최고의 수비수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캐나다 축구 팬들은 헨리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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