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스널 출신 애런 램지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이었던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유벤투스가 폴 포그바를 영입하면서 램지를 맨유로 보낼 거라는 관측이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유벤투스가 포그바 영입시 현금을 아끼고, 맨유를 설득하기 위해 램지에 현금을 얹은 거래를 제안할 거라고 전망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EPL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미드필더를 얻으며 포그바의 공백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는 거래라는 것이다.

유벤투스는 포그바 이적설에 자주 거론되는 팀 중 하나다. 유벤투스는 포그바를 스타 선수로 키운 ‘제2의 고향’이다. 포그바를 기용해 가장 큰 효과를 본 구단이므로, 최근 포그바가 부진하더라도 영입을 추진할 만하다. 레알마드리드 역시 포그바의 ‘팬’으로 알려진 지네딘 지단 감독이 영입을 노리는 팀이다. 두 명문구단의 포그바 영입전이 벌어지는 구도다.

유벤투스는 포그바를 가질 수 있다면 누구든 거래에 끼워 넣겠다는 방침이다. 램지뿐 아니라 미랄렘 퍄니치, 아드리앙 라비오 등 다른 미드필더도 교환 대상이다. 윙어 더글라스 코스타, 레프트백 알렉스 산두로 역시 맨유가 원한다면 협상 테이블에 올라갈 수 있다.

맨유는 기본적으로 포그바를 지키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유벤투스는 올라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원하는 선수 누구든 한 명은 내줄 태세다.

유벤투스가 맨유에 내줄 수 있는 선수 중 램지, 라비오는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선수다. 유벤투스는 앞서 2012년 포그바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가, 2016년 맨유로 돌려보내면서 이적료 1억 500만 유로(약 1,402억 원)를 벌어들인 바 있다. 이번에 포그바를 영입하면서 자유계약으로 얻은 선수를 거래에 포함시킨다면 다시 한 번 ‘FA의 마법’을 보여주게 되는 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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