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꿈꾸던 리즈유나이티드가 네덜란드의 리그 취소 소식을 접한 뒤 두려움에 떨고 있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우려해 2019/2020시즌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현 시점에서 2019/2020시즌을 종료하기로 했다. 정규리그를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우승, 승격, 강등 팀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9월 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했고, 정부의 지침에 따라 네덜란드 축구협회도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영국 ‘미러’는 25일(현지시간) “에레디비지가 선례가 될 경우 리즈유나이티드는 악몽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 다음 시즌 EPL 승격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라면서 “리즈유나이티드는 에레디비지처럼 EPL이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즈유나이티드는 현재 잉글리시챔피언십(2부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1,2위 팀에 자동 승격권이 주어지는데, 9경기를 남겨두고 3위 풀럼과 격차를 승점 7점으로 벌려놓은 상황이다. 승격을 100% 확정지은 것은 아니지만, 16년만의 EPL 복귀에 가까워진 것은 사실이다. ‘미러’는 “8위 이내 팀과 맞대결은 딱 한번뿐”이라며 남은 대진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취소될 경우 리즈유나이티드의 승격 꿈은 물거품이 된다. 다행히 잉글랜드풋볼리그(EFL)는 이번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격을 향해 달려가고 있던 리즈유나이티드도 올 시즌을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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