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유럽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랐던 이탈리아가 세리에A 재개를 위한 기지개를 켠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6일(현지시간) “세리에A 팀들이 5월 18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쥐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5월 선수들의 훈련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5월 4일부터 개인 훈련을 허용하며, 5월 18일부터는 팀 훈련이 가능하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총리는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통제력을 잃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며 팀 훈련이 재개된 이후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했던 곳이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9만 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2만 6,000명을 넘어섰다. 하루 사망자 수가 400~600명에 육박했지만, 최근 들어 사망자 수가 200명 수준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점진적인 봉쇄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콘테 총리도 세리에A 재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콘테 총리는 “6월에 리그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은 리그 재개 시점을 예상할 수 없다. 향후 추이를 살펴보면서 전문가와 협의해 리그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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