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 나폴리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퇴치를 돕기 위한 온라인 경매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의 33년 된 유니폼이 55,000유로(약 7337만 원)에 낙찰됐다.

나폴리 출신 전직 축구스타 치로 페라라와 파비오 칸나바로는 최근 고향의 코로나19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구호재단을 설립했다. 둘 다 현역 시절 나폴리에서 뛴 바 있으며, 이탈리아 대표로 활약한 유명 선수였다. 나폴리를 떠난 뒤 유벤투스에서 호흡을 맞췄다는 점, 감독으로서 중국 무대를 거쳤다는 점 등 공통점이 많다.

구호 기금 마련을 위한 온라인 경매에서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이 화제를 모았다. 마라도나가 나폴리 선수 시절 동료 페라라에게 선물했던 것이다.

마라도나는 유니폼이 거액에 낙찰됐다는 소식을 듣고 “사랑하는 나폴리 시민들을 위해 또 한 번의 시합에서 이겼다.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경기가 벌어진다. 우리 모두 단합해서 이겨낼 것이다. 다시 한 번 나폴리의 일원이 된 기분을 느끼게 해 준 페라라에게 감사한다. 이 전례없는 사태를 견뎌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치로 페라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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