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가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인테르밀란과 원 소속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맨유에서 실패한 영입으로 평가받던 산체스는 올 시즌 인테르로 임대를 떠났다. 시즌 초반 기지개를 켜는 듯 했지만 부상으로 흐름이 끊겼고, 지난 1월 복귀한 후에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이어갔다. 산체스는 인테르 유니폼을 입고 리그 11경기(교체출전 7회)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산체스에 크게 실망한 인테르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맨유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산체스는 맨유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현지시간) “맨유는 올 여름 고액 연봉자인 산체스의 주급을 감당할 수 있는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재정적 압박이 높아진 상황에서 맨유는 산체스의 판매가 더 절실해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산체스 영입에 나서는 팀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산체스는 과거 아스널에서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맨유로 이적한 뒤 부진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아스널을 떠난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산체스에게 50만 파운드(약 7억 5,000만 원)에 달하는 주급을 선뜻 지불하려는 팀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산체스가 다음 시즌 맨유에 잔류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최근 좋은 경기력을 되찾았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산체스가 합류할 경우 팀이 흐트러질까 걱정하고 있다. 산체스의 잦은 부상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산체스가 1군 선수들과 따로 훈련을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며 산체스가 맨유에서 외톨이 신세를 면치 못할 거라고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