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르셀로나 이적설의 주인공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아르헨티나 대선배’ 에르난 크레스포가 잔류를 권했다.

마르티네스는 로멜루 루카쿠와 함께 인테르밀란의 투톱을 맡는 공격수다. 키는 174cm에 불과하지만 ‘거한’ 루카쿠보다 몸싸움을 더 즐기는 터프한 성향, 어시스트와 득점을 겸비한 점, 성실한 수비가담 등 현대축구 공격수에게 필요한 덕목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최근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대두됐으며, 특히 리오넬 메시와 맞교환이 가능하다는 뉴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대표팀과 인테르에서 모두 선배인 크레스포는 이적보다 잔류를 권했다. 크레스포는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마르티네스는 생각할 것도 없이 인테르에 남아야 한다. 아르헨티나의 라싱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인테르에 온 뒤 한 시즌 동안 벤치에 머무르며 적응해 지금은 선발 멤버가 됐다. 이번 시즌은 마르티네스가 인테르의 대체 불가 선수로 떠오른 첫 시즌이다. 최소한 3년 정도는 더 성장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어디든 이적할 생각을 하라”고 권했다.

크레스포는 앞선 인터뷰에서 “마르티네스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뒤를 이을 것”이라며 큰 기대를 밝힌 바 있다.

2000년 전후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스타 공격수였던 크레스포는 주로 이탈리아세리에A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00/2001시즌 라치오 소속으로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파르마, 인테르, AC밀란, 제노아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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