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EPL)이 랜선 최초의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하지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떨떠름하다.

EPL은 21일(현지시간)부터 20개 구단이 모두 참가하는  'e프리미어리그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각 구단 현역 선수가 자신의 팀을 대표해 참가한다. 맨체스터시티는 라힘 스털링, 토트넘홋스퍼는 무사 시소코, 리버풀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

하지만 유독 맨유와 아스널은 현역 선수가 참가하지 않는다. 전 구단이 훈련을 중단하고 모든 선수들이 각자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지만 두 개 구단은 대리 선수를 내세웠다. 맨유는 톰 그레넌, 아스널은 조시 프란체스키가 출전한다. 모두 가수다. 명예 선수 자격의 참가다.

EPL이 공식 개최하는 대회에 유독 두 구단이 엇박자를 낸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대회가 유명 온라인 게임인 EA스포츠 FIFA 20을 통해 개최되기 때문이다. 

아스널과 맨유는 해당 게임의 경쟁사인 코나미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다. 아스널의 홈페이지에는 'PES2020' 맨유의 홈페이지에는 '코나미'가 자리하고 있다. EPL 주최의 대회이지만 번외의 대회이기에 현역 선수를 내보내기엔 기존 스폰서의 정당한 권리 존중이 먼저였다.

다행히 아스널과 맨유가 내세운 프란체스키와 그레넌은 오래전 부터 각 팀의 광팬으로 유명하다. 실제 축구가 아닌 만큼 현역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일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대회는 21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며, 상금은 모두 코로나19 관련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미지= 코나미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