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에버턴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옛 제자들을 호출할 계획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3일 “에버턴은 EPL 빅 클럽들과 경쟁할 수 있는 강팀이 되겠단 큰 포부를 갖고 있다. 첫 걸음이 안첼로티 감독의 선임이었다. 이제 다음 단계는 선수 영입”이라면서 “안첼로티 감독은 과거 레알마드리드에서 함께했던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가레스 베일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2014년 레알을 이끌 당시 로드리게스를 영입했고, 로드리게스는 안첼로티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둘의 인연은 바이에른뮌헨에서도 이어진 바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나폴리에서도 로드리게스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끝나 재회가 무산된 바 있다.

베일과도 인연이 깊다. 베일은 지난 2013년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로 이적했는데, 당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을 보냈다. 안첼로티 감독은 베일에게 꾸준히 기회를 부여했고 그 덕분에 베일은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물론 베일은 안첼로티 감독이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갈등의 골이 깊어진 직접적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과거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고, 최근 레알 방출설이 불거지고 있다는 점에서 베일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마르카’는 “로드리게스는 1년 계약이 남은 상황이라 비교적 영입이 수월하겠지만, 베일은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베일의 높은 주급도 영입을 방해하는 장애물이다. 하지만 레알 듀오 로드리게스와 베일을 영입하겠단 안첼로티 감독의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며 무모한 도전일지라도 문을 두드려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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