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카를로스 테베즈(보카주니어스)가 축구선수들의 급여 삭감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인해 전세계 대부분의 프로축구가 시즌을 중단했다. 수익이 크게 줄어든 각 구단은 선수, 직원의 임금을 일시적으로 삭감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유벤투스, 바이에른뮌헨,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등의 선수들은 연봉 삭감 결정을 동의했다. 토트넘홋스퍼는 선수들의 연봉은 유지하는 대신 직원들의 임금을 20% 깎았다.

3일(한국시간) 영국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테베즈는 아르헨티나 ‘아메리카TV'를 통해 “축구선수는 6개월에서 1년 동안 임금을 받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다. 자식들에게 줄 음식도 충분하다”라며 선수들의 월급 삭감을 동의했다.

이어 테베즈는 “우리는 매일 아침 6시에 나와 저녁 7시에 집에 들어가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하는 어려운 처지가 아니다.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집에서 나가지 못하고 있는 절망적인 사람들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즉 급여 삭감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테베스는 이를 위한 각 구단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테베즈는 “이러한 위기 때 클럽이 관여해야 한다. 아침에 훈련을 하는 것 대신 선수들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무엇인가를 하도록 요구해야 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테베즈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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