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를링 홀란드(보루시아도르트문트) 영입이 무산됐던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아직도 홀란드 영입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1일 “맨유가 홀란드 영입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홀란드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알려진 6,300만 파운드(약 968억 원)를 기꺼이 지불하겠단 생각”이라면서 “홀란드가 도르트문트를 떠나기로 한다면 곧바로 영입에 나설 것이다. 뜨거운 영입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홀란드 영입에 나선 바 있다. 스트라이커 영입이 절실했는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몰데 시절 함께했던 홀란드를 우선 영입대상으로 낙점했다. 맨유는 홀란드를 데려오기 위해 20만 파운드(약 3억 원)의 주급을 약속할 정도로 적극적이었지만, 홀란드의 최종 선택은 도르트문트였다.

홀란드의 아버지는 최근 인터뷰에서 “감독만 믿고 이적하는 것은 위험하다. 감독이 언제 경질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해당 팀이 최근 어떤 모습이었는지도 중요하다”며 솔샤르 감독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도르트문트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물론 그때의 맨유와 지금은 다르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오디온 이갈로 등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경기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지 반년도 되지 않은 홀란드가 또다시 변화를 시도할 지는 미지수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11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했다. 팀에 순조롭게 적응 중이기 때문에 올 여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 ‘미러’도 “홀란드가 6개월 만에 도르트문트를 떠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면서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시켰지만, 2021년 이후 발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더라도 맨유는 ‘큰 손’ 레알마드리드와 경쟁해야 한다. ‘미러’는 “맨유는 레알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맨유와 마찬가지로 레알도 홀란드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금액을 흔쾌히 지불하겠단 생각”이라고 전했다. 레알 역시 카림 벤제마 외에 마땅한 해결사가 없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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