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다비드 데헤아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치명적 실수를 가장 많이 하는 골키퍼 중 한 명이다.

1일(한국시간) 영국의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를 가진 에버턴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5위, 에버턴은 11위다.

데헤아의 실수는 전반 3분 나왔다. 데헤아가 공을 잡고 머뭇거리다 전방으로 길게 차 주려 했다. 이때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재빨리 달려들었고, 데헤아의 킥이 칼버트르윈을 맞힌 뒤 그대로 골문 안에 굴러들어갔다. 데헤아가 어시스트를 해 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실수로 실점하는 건 데헤아에게 점점 흔한 일이 되어가고 있다. 축구 통계 업체 ‘OPTA’에 따르면, 데헤아는 지난 2018/2019시즌부터 현재까지 한 시즌 반 동안 EPL에서 실점으로 직결된 실책을 7회 저질렀다.

이 기록은 EPL 최다 기록이다. 데헤아와 함께 최다 실책을 저지른 선수는 아스널의 베른트 레노, 뉴캐슬의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있다.

데헤아는 지난 시즌 막판 첼시전에서 중거리 슛을 제대로 막지 못해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실점을 내준 바 있다. 이번 시즌 초 왓퍼드전에서도 잡을 수 있는 공을 빠뜨리며 실점했다. 실점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선방률 등 객관적인 수치까지 하락하면서 전성기가 끝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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