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적 의사를 밝힌 뒤 토트넘홋스퍼에서 뛰던 시절을 되돌아보며 인테르밀란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에릭센은 지난달 28일 토트넘을 떠나 인테르로 이적했다. 새로운 도전을 원했던 에릭센은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내준 인테르를 선택했다.

이탈리아세리에A 무대를 밟게 된 에릭센은 5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계약기간이 별로 남지 않았을 때는 내가 경험했듯 팀의 골칫덩어리가 된다. 물론 (팀을 떠나고 싶다고 말한) 인터뷰의 영향도 있었다. 나는 매우 정직했다. 다른 선수들처럼 감정을 숨기고 싶지 않았다. 모두에게 밝히고 싶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에릭센은 “나쁜 사람이라고 욕도 많이 먹었다. 내가 팀을 떠나고 싶다고 말한 뒤로 상황이 변했다. 나에겐 좋지 않았다. 솔직히 몇 년 동안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떤 선수든 떠나려고 생각할 것이다. 그걸 공개적으로 말한 게 나다”라고 덧붙였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도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무리뉴 감독에게 내 생각과 함께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두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내가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답했고 필요할 때는 경기에 투입하겠다고 했다. 물론 선발보다는 교체 자원에 가까웠다”라고 관련 일화를 얘기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됐지만 인테르를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에릭센은 “(맨유가) 몇 년 동안 언급됐지만 실제로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었다. 대화가 오가기는 했다. 나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프리미어리그에 있는 것은 쉬운 해결책이었을 것이다. 토트넘에 남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였지만 결국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귀결됐다. 일단 이곳에 와보니까 어려운 선택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강한 도전의식이 이유였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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