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K리그2 최고 수비자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닐손주니어가 부천FC를 떠나 FC안양으로 팀을 옮겼다.

10일 안양은 보도자료를 통해 브라질 미드필더 닐손주니어를 FA(자유계약 대상자)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닐손주니어는 2009년 브라질 1부 나우치코에서 데뷔한 뒤 자국무대에서 뛰다 2013년 일본 J리그 사간도스로 이적했다. 2014년 부산아이파크에 입단하며 K리그와의 인연을 시작했고, 2017 시즌 시작과 함께 부천에 합류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총 159경기 18골 5도움이다.

특히 지난 시즌 존재감이 컸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수비 자원이지만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10골을 기록했다. 본업인 수비라인 지휘 능력도 갖췄고, 뛰어난 체력을 지녔다.

안양에 합류한 닐손주니어는 “안양에 합류해서 너무 행복하다. 안양에서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라며 “안양종합운동장에 경기하러 올 때마다 안양에는 팬이 항상 많았다. 안양의 팬 여러분들이 경기장에 오셔서 팀을 응원해주시면 선수들도 그 보답을 승격으로 답하겠다”라고 안양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안양은 지난 시즌 스리백 중심 수비 전술을 썼다. 스위퍼 최호정이 기대 이상의 좋은 활약을 하며 올해도 안양 수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좀 더 타고난 스위퍼인 닐손주니어가 합류한다면 원래 멀티 플레이어인 최호정이 수비의 다른 위치를 맡을 수 있다. 다소 수비력이 부족했던 중원에도 닐손주니어를 활용할 수 있다. 안양은 현재 김학범 감독의 U23 대표팀에 미드필더 맹성웅이 차출돼 있다. 올여름 열리는 도쿄올림픽까지 맹성웅이 차출된다면 여름에 전력 누수가 생긴다.

한편 안양은 지난 6일부터 경상남도 창원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사진= FC안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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