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다리를 자를 뻔한 부상에서 돌아온 ‘인간 승리의 아이콘’ 산티 카소를라가 2020년에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카소를라의 역전골이 비야레알의 승리를 이끌었다.
5일(한국시간) 스페인의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2019/2020 스페인라리가’ 19라운드를 가진 비야레알이 레알소시에다드에 2-1로 승리했다. 비야레알은 새해 첫 경기 승리를 통해 최근 라리가 3연승, 컵대회 포함 4연승을 달렸다. 순위는 9위에 불과하지만, 5위 소시에다드와 승점차를 3점으로 좁히며 상위권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주인공은 교체 투입된 카소를라였다. 전반 22분 소시에다드 주전 공격수 윌리앙 주제가 선제골을 넣었다. 비야레알은 후반 13분 사무엘 추쿠에제가 따낸 페널티킥을 마누 트리게로스가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7분, 마리오 가스파르가 대각선으로 내준 패스를 받아 카소를라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구석을 찌르는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라리가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카소를라는 6골 4도움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은 카소를라가 완벽히 부활한 시즌이다. 36세 노장이지만 경기력 저하보다 오히려 상승세가 눈에 띈다.
카소를라는 아스널 소속이던 2016/201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부상과 싸웠다. 가벼운 부상 부위가 감염되면서 한때 다리 절단을 고려해야 했다. 왼팔 피부를 잘라내 발목에 이식하는 수술도 받았다. 2018년 여름까지 1년 반 넘게 쉬었던 카소를라는 친정팀 비야레알에서 부활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뛰며 레알마드리드 상대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은 경기력이 더욱 향상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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