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인종차별 사건에 대한 대응이 미온적이라 비판받아 온 이탈리아세리에A에서 구단이 먼저 팬에게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지난 5일(한국시간) 브레시아의 홈에서 열린 세리에A 18라운드 경기에서 원정팀 라치오 서포터들이 브레시아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인종주의적 야유를 보냈다. 이날 득점한 발로텔리는 경기가 끝난 뒤 인스타그램에 “오늘 경기장에 있었던 라치오 팬들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정면으로 비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라치오는 팬들을 싸고돌지 않았다. 라치오는 공식 성명을 통해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라치오는 브레시아와 가진 경기 중 일부 팬들이 보인 차별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다시 한 번 이러한 부당 행위를 규탄한다. 또한 스포츠의 열정을 훼손하고 구단 이미지를 망가뜨리는 사람들에게 법적 대응을 할 의지가 있음을 밝힌다”고 했다.
단순한 경고 메시지를 넘어 법적 대응을 직접 거론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세리에A는 발로텔리, 로멜로 루카쿠(인테르밀란) 등이 인종주의적 야유를 받았으나 각 구단 팬들이 서로 감싸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야 했다. 라치오는 일부 훌리건의 극단적인 행태 때문에 더 자주 비판 받았던 팀이다. 라치오의 이번 경고는 훌리건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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