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에버턴 지휘봉을 잡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애제자’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5일 “안첼로티 감독이 에버턴에서 로드리게스와 재회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로드리게스가 지네딘 지단 감독의 계획에 포함돼있지 않기 때문에 이번 이적시장을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 로드리게스가 에버턴에 온다면 후반기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나폴리를 이끌 당시에도 로드리게스에게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로드리게스와 각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과거 레알을 이끌 당시 로드리게스를 영입했고, 로드리게스는 안첼로티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둘의 인연은 바이에른뮌헨에서도 이어진 바 있다.

나폴리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영입이 끝내 무산됐지만, 로드리게스를 향한 안첼로티 감독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영국 ‘미러’는 “안첼로티 감독은 로드리게스와의 재결합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에버턴 수뇌부에게 이미 로드리게스 영입을 요청해뒀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왼쪽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해있던 로드리게스는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지단 감독 체제에서 부활을 다짐했지만, 개막 후 리그 7경기(교체출전 3회)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0월 이후 경기에 나선 적이 없어 경기 감각도 떨어져있는 상태다.

에버턴이 안첼로티 감독의 요구를 받아들일지 확실할 수 없는 이유다. 레알 구단 역시 로드리게스를 떠나보낼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로드리게스와의 재결합을 애타게 바라고 있지만, 또 힘겨운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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