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주제 무리뉴 감독의 해리 케인의 부재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5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 경기에서 토트넘이 미들즈브러와 1-1로 비겼다. 90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재경기를 통해 32강전 진출 팀을 가린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서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케인을 대신해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를 최전방에 뒀고,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그 뒤를 받쳐 공격을 도왔다.

그러나 스트라이커 부재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후반 16분 오리에의 크로스를 모우라가 헤더 골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답답한 공격을 펼쳤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기록한 전체 슈팅 14회 중 골문을 향한 건 4회에 불과했다. 징계에서 복귀해 4경기 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손흥민도 키패스를 4회나 기록했지만, 슈팅은 1회에 그쳤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케인이 없는 것은 우리에게 큰 손실이다. 그러나 케인만 외칠 수는 없다”면서 “모우라와 손흥민은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했다고 본다. 그러나 모우라와 손흥민을 케인처럼 바꿀 수는 없다”며 스트라이커 부재를 문제라고 인정했다.

더 큰 문제는 케인의 복귀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없다는 사실이다. 정밀 검사 결과 햄스트링이 손상된 사실이 확인됐고, 영국 현지에서는 케인이 최대 8주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케인의 대체자를 찾아나섰다는 보도도 나왔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의 복귀 시점에 대해 “구단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케인의 부상이 가볍지 않다는 것뿐이다. 아쉽지 만 현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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