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서영재(홀슈타인킬)가 잔트하우젠을 상대로 프로 데뷔 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22일(한국시간) 독일 잔트하우젠에 위치한 BWT-슈타디온 암 하르트발트에서 열린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2’ 18라운드 경기에서 홀슈타인킬이 잔트하우젠과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씩 나눠가진 홀슈타인킬은 10위에 머물렀고,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홀슈타인킬은 쓰라린 역전패를 당할 뻔했다. 전반 11분 살리흐 외즈칸의 헤더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8분 마리오 엥겔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9분에는 베자르 할리미에게 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31분 값진 동점골이 나왔다.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서영재가 동점골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측면으로 깊숙이 파고든 서영재가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골문을 향해 달려들던 엠마누엘 이요하가 서영재가 넘겨준 공을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독일 분데스리가2 데뷔 후 기록한 첫 공격 포인트다.

지난 시즌 뒤스부르크에 몸담았던 서영재는 두 시즌 째 독일 분데스리가2 무대를 누비고 있다. 2015년부터 3년간 함부르크에서 뛰긴 했지만 1군 데뷔는 이뤄지지 않았다. 물론 아직도 만족할 수는 없다. 올 시즌 출전 기록이 4경기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출전기회를 얻지 못해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서영재는 이날 도움을 기록하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독일 ‘키커’는 경기 종료 후 서영재에게 평점 3.5점을 부여했다. 함께 선발 출전해 88분을 소화한 이재성은 평점 4점을 받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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