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올해 3번 째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다. 그 중 2번이 보복성 행동으로 인한 징계였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에서 첼시에 0-2로 패했다. 4위 자리를 두고 벌인 맞대결에서 토트넘이 패하며 리그 7위(승점 26)로 떨어졌다. 반면 첼시는 4위(승점 32)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팀이 0-2로 뒤지던 후반 16분 퇴장을 명령 받았다. 역습 과정에서 안토니오 뤼디거가 파울성 플레이를 범하자 넘어지며 발을 높이 들었고, 발바닥이 뤼디거의 몸을 쳤다. 뤼디거는 곧바로 경기장에 쓰러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손흥민을 향해 레드카드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은 최근 약 7개월 동안 3번의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다. 지난달 에버턴을 상대로는 후반 33분 안드레 고메스를 막기 위해 시도한 태클이 큰 부상의 발단이 됐다. 당시 주심은 주저하지 않고 레드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이후 토트넘의 항소가 성공하며 사후 징계는 피한 바 있다.

지난 5월 '2018/2019 EPL' 37라운드 때는 본머스의 레르마가 지속적으로 반칙을 가하자 양손으로 밀어 넘어뜨렸다. 심판은 보복성 행위로 퇴장을 선언했다. 이때 3경기 출장정지 징계로 인해 손흥민은 올시즌 초반까지 경기를 뛰지 못했다.

3번의 퇴장 중 2번이 보복성이다. 고메스의 질주를 저지하기 위한 태클 때를 제외하고는 모두 분노를 참지 못하며 발생했다. 더군다나 손흥민은 EPL에서 2010년 이후 9년 만에 1년에 3번 째 퇴장을 당한 선수가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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