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첼시전에서 불필요한 행동을 해 다이렉트 퇴장을 다했다. 영국 현지 언론들도 고의성이 다분했다고 지적했다.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홋스퍼가 첼시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26점에 머물렀고, 첼시는 승점 32점을 확보하며 ‘3위’ 맨체스터시티(승점 38)와의 격차를 좁혔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2선에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첼시에 밀렸고, 손흥민에게 공이 향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전반 28분 케인이 반대편에서 넘겨준 공이 손흥민 앞에 떨어졌지만, 손흥민의 왼발 슛이 높게 뜨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손흥민은 후반전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후반 16분 손흥민이 뤼디거와 충돌해 넘어지는 과정에서 발을 쭉 뻗는 동작을 했고, VAR 판독 결과 상대를 가격할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한 주심이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영국 ‘BBC’의 필 맥널티 기자는 “손흥민은 화가 나 보였고, 이후 그의 발을 들어올렸다. 뤼디거의 반응이 과한 면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발로 뤼디거의 갈비뼈를 찬 것은 분명하다”며 손흥민이 뤼디거에게 보복성 행위를 했다고 꼬집었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저메인 제너스는 영국 ‘BBC’를 통해 “폭력적인 행동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을만한 행동은 아니었다. 아쉬운 판정”이라며 손흥민의 편에 섰다. 하지만 손흥민이 불필요한 행동을 했다는 지적이 다수였다. 게리 네빌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화가 난 손흥민이 뤼디거를 발로 찼다. (상대를 가격할) 의도가 있는 행동이었다”며 충분히 다이렉트 퇴장을 받을만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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