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마드리드 감독은 최근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가레스 베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레알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리는 ‘2019/2020 스페인라리가’ 17라운드 경기에서 발렌시아와 만난다. 레알은 19일에 펼쳐지는 세계 최고의 더비 중 하나인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를 갖는다.

베일은 부상 등으로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지난 7일 에스파뇰전 명단에서 제외된 뒤, 12일 브뤼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교체명단에는 들었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번 달 초 당한 햄스트링 부상이 베일의 출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베일은 올해 지단이 레알의 지휘봉을 잡은 뒤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올시즌 리그 7경기 선발, UCL 1경기 선발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단 감독이 베일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생겼다. 현지에서는 베일의 이적설도 쏟아졌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15일 발렌시아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나는 베일의 역할이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알다시피 결정은 내가 한다. 지난 경기에서 베일을 교체 투입시키지 않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베일은 우리들 중 하나다. 나는 베일을 믿는다. 내가 보유한 25명의 선수들은 모두 중요한 자원이다”라며 베일에 대한 의심을 일축했다.

지단 감독은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를 향한 관심을 표한 바 있다. 최근 음바페와 토마스 투헬 감독간의 불화설이 불거지며 레알 이적에 대한 가능성이 증폭됐다. 이 상황이 레알 이적에 끼치는 영향과 관련한 질문에 지단 감독은 “모르겠다”라며 “PSG 소속 선수가 겪고 있는 일에는 언급하지 않겠다. 그건 무례한 행동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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