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티무 푸키(노리치시티)가 경기 중 발가락 골절 부상을 입고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했다.

노리치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에서 레스터시티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19위 노리치(승점 12)가 원정에서 2위 레스터(승점 39)와 비기며 강등권 탈출 희망을 이어갔다.

노리치는 푸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26분 푸키는 자신의 올시즌 리그 9호 골을 뽑아내며 득점 5위로 올라섰다. 후반 38분 노리치 골키퍼 팀 크룰의 자책골로 인해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고, 이후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 노리치 입장에선 레스터를 상대로 거둔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넣은 푸키는 전반전 도중 발가락 골절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니엘 파크 감독은 경기 종료 뒤 “슬픈 일이지만, 푸키가 전반전에 발가락 골절을 당해 후반전을 고통스럽게 치러야 했다. 하지만 푸키는 계속 뛰고 싶어 했다. 우리 팀의 성격을 대표하는 선수다”라며 푸키의 근성을 칭찬했다.

이어 “부상 정도는 모르지만, 푸키는 고통을 호소했다.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 일주일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푸키는 핀란드 출신이라 그런지 강하다. 다음 주에 열리는 울버햄턴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파크 감독은 “푸키가 후반전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내 느낌상 다치지 않았다면 더 많은 기회를 잡았을 것이다. 전반전 우리의 경기력이 더 나았다. 심지어 후반전에도 우리가 더 잘했다. 거의 승리에 가까웠다”라며 승점 3점에 대한 욕심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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