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의 독특한 교육법이 독일에서 다시 주목받았다.

손흥민은 최근 9경기에서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 이어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고,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번리전에서는 70미터를 질주해 혼자 힘으로 원더골을 만들어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은 10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연구기관인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이 발표한 ‘2019/2020시즌 인스탯 퍼포먼스 인덱스' 부문에서 17위(337점)위에 이름을 올렸다. CIES의 인스탯 인덱스는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지표로 나타낸 것으로, 손흥민은 자신의 우상으로 꼽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위, 332점)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독일 언론은 손흥민이 아버지의 주도 하에 받았던 조기 교육을 주목했다. 손흥민은 최근 'UCL 매거진' 인터뷰 영상에서 “아버지 덕분에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었다. 아버지는 나의 축구 선생님”이라고 소개하면서 “예를 들면, 볼 트래핑을 하면서 1시간 반 동안 공을 땅에 닿지 않도록 해야 했다. 만약 공을 떨어트리면 나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이 밝힌 훈련법을 “일반적이지 않은, 독특한 훈련”이라고 표현한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2009년 독일 함부르크에 입단하면서 인상적인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독특한 방식의 훈련을 받았고, 지금은 그때 흘린 땀과 노력의 보상을 받고 있다”며 아버지로부터 받은 조기 교육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웅정 씨는 최근에도 손흥민과 자주 동행하며 생활과 훈련을 돕고 있다. 손흥민이 독일에서 생활하던 시절에는 팀 훈련에 추가해 아버지만의 훈련을 더 소화하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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