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기간 동안 전 경기에 출전해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12일 새벽 5시(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UCL’ B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바이에른뮌헨에 1-3으로 졌다. 두 팀 모두 일찌감치 16강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결과는 의미가 없었다. 바이에른은 1위(승점 18), 토트넘은 2위(승점10)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토트넘은 주전 멤버를 대거 제외한 채 독일 원정 비행기에 올랐다.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등에게 휴식을 준 가운데 주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 만큼은 포기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팀이 1-3으로 뒤지던 후반 20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장점인 스피드를 살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최종전까지 뛴 손흥민은 올시즌 UCL 전 경기(4선발 2교체)를 소화했다. 조별리그 기간 동안 모든 경기에 나선 선수는 손흥민과 무사 시소코(4선발 2교체) 두 명 뿐이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휴식을 받은 케인과 알리는 5경기씩 뛰었다.

손흥민은 6경기를 뛰는 동안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5골 2도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1차전 때 교체투입 돼 17분을 뛰었다. 이후 바이에른을 상대로 선발로 나서 올시즌 UCL 첫 골을 뽑아냈다. 츠르베나즈베즈다와의 2연전 때 총 4골 1도움을 올렸다. 5차전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어시스트 1개를 추가했다. 공격포인트 7개를 작성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골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

손흥민이 기록한 공격포인트 7개는 올시즌 UCL에 참가한 선수 전체로 범위를 넓혔을 때도 4위다. 손흥민의 위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0골), 에를링 홀란드(8골 1도움), 킬리안 음바페(5골 3도움)가 전부다. 하킴 지예흐(2골 5도움), 라힘 스털링(5골 2도움)과 동률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UCL 준우승을 거둘 때도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거의 완벽하게 메웠다. 손흥민은 당시 UCL 8강 맨체스터시티전 두 경기에서 3골을 넣고 팀이 준결승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뒤에도 꾸준하게 기용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전술상 손흥민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 토트넘이 올시즌 UCL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손흥민의 발끝은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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